숭블리 칼럼
맨땅에 브랜드 #4 — 검정 위에 검정은 안 보인다
흰 티셔츠는 쉬웠다. 문제는 검정이었다. 완전 반전·하이브리드·스티커 — 세 버전을 만들고서야 답을 찾았다.
연재 맨땅에 브랜드 — AI와 30만 원으로 티셔츠 브랜드 만들기 · 4/8
아이보리 티셔츠는 순조로웠다. 검은 스케치 선이 밝은 원단에서 또렷했다. "검정도 원단만 바꾸면 되겠지" 했다. 아니었다.
검은 원단 위에서 도안이 사라졌다
당연한 얘긴데 놓쳤다. 도안의 선과 글자가 검은색인데, 그걸 검은 원단에 얹으면? 안 보인다. 에디터 목업에선 그럴싸했지만, 실제로는 검정 위 검정이었다.

세 버전 끝에 찾은 답
①완전 반전(선·글자 흰색)은 명암이 뒤집혀 어색했다. ②하이브리드(글자만 흰색)는 그림이 여전히 안 보였다. ③스티커 — 원본 색을 유지하되 모든 요소에 흰 테두리(halo)를 둘렀다. 검은 원단 위에서 그림이 흰 윤곽으로 떠올랐다.

교훈 — 목업을 믿지 마라
미리보기에서 투명 처리된 밝은 영역은, 실제 원단에선 원단 색으로 그대로 뚫린다. 화면은 실물의 물리를 모른다. #3편의 "1mm"와 정확히 같은 교훈이었다. 다음 편 — 이 모든 걸 담을 그릇, 무통장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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