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폭락의 일부를 하루에 돌려받은 날 — 그 주역은 삼성전자였고, 수급의 흐름은 반등이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코스피가 +17.91% 치솟는 동안 개인은 8조 2,840억 원을 팔아치웠다. 7월 한 달 쌓인 손실 확정 매물이 급반등 장에서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이를 받아낸 것은 외국인(+7조 2,410억)과 기관(+1조 1,503억) — 원/달러가 -1.50% 하락해 원화 강세로 돌아선 환경이 외국인 유입의 문을 열었다. 개인이 던진 패닉 물량을 외국인이 흡수한 이 구도가 오늘도 이어지는지가 반등의 실체를 가르는 잣대다. 종목 지형은 두 갈래로 갈렸다. 삼성전자 +26.81%, 에스피지 +23.18% 등 7월에 가장 깊이 눌렸던 반도체·제조 대형주가 지수 급등을 견인한 반면, 코웨이 +0.33%·아시아나항공 +3.57% 같은 내수·방어주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만큼 되돌림 폭도 지수의 10분의 1에 그쳤다. 코스닥에서 이 격차는 더 극명하다. 코스닥은 금요일 하루 +11.63% 올랐지만 최근 3거래일 누적은 +2.0% — 같은 기간 코스피(+9.5%)와의 격차는 단순한 변동성 차이가 아니다. 7월 한 달 21% 폭락으로 시총 미달 종목이 30개 속출했고, 퇴출 우려가 걷히지 않은 중소형주에는 반등 온기가 스며들지 못했다. 이 종목들의 정리 매물이 오늘 코스닥 회복 폭을 얼마나 누를지가 두 번째 관전 포인트다. 오늘(8월 3일) 최대 관전 포인트는 외국인의 연속성이다. 금요일 급등이 단발 숏커버링이었다면, 장 초반 차익 매물과 맞물려 개인 재패닉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외국인이 매수를 이어간다면, 코스피가 3거래일 누적 +9.5%를 딛고 추가 반등 여력을 가늠하는 국면에 들어선다.
수급은 코스피에서 개인 -82,840억, 외국인 +72,410억, 기관 +11,503억 순매수이고, 코스닥에서 개인 -4,715억, 외국인 +1,697억, 기관 +2,985억 순매수였습니다. (단위 억원 · 네이버 금융 집계)
나스닥 +1.00%, 반도체 없이 오른 테크의 하루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07%로 사실상 제자리를 지키는 동안 나스닥이 1%를 찍었다는 것은, 이번 랠리의 동력이 칩이 아닌 소프트웨어·클라우드·AI 서비스 쪽에 있었음을 가리킨다. 다우(+0.53%)·S&P500(+0.70%)의 동반 상승으로 매크로 우려는 한 발 물러섰지만, 반도체 없는 기술주 랠리라는 구조는 국내 반도체주로의 직접 온기 전이에 제동을 건다. 에너지 시장은 하루에 두 개의 모순된 신호를 동시에 보냈다. WTI 유가 -4.38% 급락, 브렌트유 +1.22% 상승 — 같은 원유 시장에서 정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나왔다. 글로벌 수요 악화라면 두 지표가 함께 내려야 하지만 브렌트는 올랐다. 미국 내 재고·수급 혹은 선물 롤오버 이슈가 WTI만 짓눌렀을 가능성이 높다 — 에너지 약세를 단순 리스크오프 신호로 읽기 전에 스프레드 배경부터 확인해야 한다. 오늘 관전 포인트: 반도체가 빠진 미국 테크 랠리가 국내 반도체·IT주에 얼마나 전달되는지, 그리고 WTI 급락이 정유·에너지주에 압력으로 작용하는지 아니면 브렌트 강세에 주목하며 흘려보내는지 — 이 두 갈래가 오늘 장 초반의 방향을 가른다.
🛢 유가. WTI 80.96달러(-4.38%) · 브렌트유 90.12달러(+1.22%)
오늘 관전 포인트: 코스피 +17.91%라는 역대급 단일 세션 급등의 피로가 오늘 장 초반 최대 변수다 — 나스닥이 +1.00% 지지했지만 반도체지수는 +0.07%에 그쳐, 추가 상승을 밀어줄 외부 모멘텀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오전 수급의 열쇠는 개인이 쥐고 있다: 어제 패닉셀을 외국인에게 넘기고 물러난 개인이 반등분 일부를 되사러 들어오느냐, 아니면 차익 물량을 추가로 쏟아내느냐로 오전 방향이 갈린다. 장 중에는 09:30 S&P 글로벌 제조업 PMI 예비치가 변수 — 50 하회 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점화되며 어제 급등분의 되돌림 여부가 이 지표 발표 전후에 판가름 난다.
전일 상한가 1건은 모두 시총 6,000억원 이하 소형주입니다 — 본느(183억)
| 종목명 | 종가 | 52주 최저 | 상태 | 시총 |
|---|---|---|---|---|
| 녹십자 | 107,300 | 107,200 | 0.1% 근접 | 1조 2,540억 |
| 👑 삼성전자 | +26.81% |
| LG전자 | +9.53% |
| 코웨이 | +0.33% |
| 에스피지 | +23.18% |
▷ 코스피 +17.91% 폭등 장에서 제습기 테마가 받은 수혜는 '업종 스토리'가 아니라 '시장 베타'였다. 삼성전자 +26.81%, 에스피지 +23.18%가 20%대를 찍는 동안 같은 테마의 코웨이는 +0.33%에 그쳤다 — 업종 전반에 자금이 유입됐다면 이 20%포인트 격차는 설명되지 않는다. 낙폭이 더 컸던 종목이 지수 급반등의 탄성을 극대화한 것, 이것이 이날 자금 유입의 실체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최근 3일 +9.5% 반등 구간에서 이제 막 동참한 첫날이었다. 오늘의 질문은 '낙폭과대 반등이 이틀째로 이어지는가'가 아니라 '소외됐던 코웨이가 격차를 메우는가'다. 코웨이까지 동반 반등하면 이 테마에 진짜 순환매 근거가 생긴 것이고, 격차가 다시 벌어진다면 지수와 함께 오르고 지수와 함께 빠질 단순 베타 플레이로 분류해야 한다.
| 👑 대한항공 | +5.07% |
| 한진칼 | +2.95% |
| 아시아나항공 | +3.57% |
▷ 항공/LCC 섹션에 유입된 자금의 성격은 여객 수요나 유가 개선이 아닌 기술 전환 기대였다. 대한항공이 미국 eVTOL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군용 AAM 공동 개발·국산화·수출에 나선다는 소식이 독립 재료로 작용했다 — 여객·화물 수익 구조에 갇혀 있던 대한항공에 방위산업과 미래 모빌리티라는 새 좌표가 생긴 셈이다. 해외에서 검증된 아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술 리스크가 낮다는 점도 매수 명분을 높였다. 한진칼과 아시아나가 함께 오른 것은 코스피 3일 +9.5% 랠리의 온기를 업종 전체가 나눠 받은 흐름으로, 재료 강도 면에서 대한항공과는 결이 다르다. 다만 어제가 이 재료에 대한 시장의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아직 충분히 소화되지 않았다 — 차익 실현 압력 없이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가 변수다. 오늘은 AAM 협력의 구체적 수익화 경로 — 국산화 비율, 수출 대상국, 납기 일정 — 에 대한 후속 공시 여부가 추가 상승의 조건이다.
※ 대장주 중심 기준: 시가총액 6,000억원 이하 종목은 테마·상한가 표에서 제외합니다. 테마는 전일 등락 상·하위만 선정합니다(고정 목록 아님).
💡 투자경고 지정 (16)
⚡ 투자주의 지정 (19)
※ N일차 = 지정 공시일 기준 경과 거래일(휴장일 제외) · 출처 각 사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