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 연속 폭등이 기형적 수급 구조를 드러낸 하루였다. 레버리지 규제로 반대매매 압박이 걷히자 코스닥은 +5.88% 마감, 사흘 누적 +21.1%의 가파른 복원을 완성했다. 그런데 이 반등을 이끈 주체가 외국인·기관이 아닌 개인(+8,187억)이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외국인 -3,716억, 기관 -5,385억 — 급락 구간에서 물린 쪽이 반등을 기회로 포지션을 줄이고, 그 매물을 개인이 받아 올린 구조다. 지수는 회복됐지만 시장의 무게중심은 바뀌지 않았다. 종목 차별화는 지수 평균이 숨기는 실상을 드러냈다. 비큐AI +554%, 삼기·아이비젼웍스 상한가 등 반등 에너지가 소수 테마주에 집중된 반면, 루닛·SFA·성호전자는 +6~8%에 머물렀다 — 수급이 지수 전반이 아닌 특정 모멘텀 종목으로만 흘렀기 때문이다. 미 S&P500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외부 환경은 분명 우호적이나, 그 호재가 국내 전 종목에 고르게 전달되지 않았음을 이날 수급이 증명했다. 오늘 관전 포인트는 개인 매수세가 4일째로 이어지느냐다. 기관·외국인 매도가 지속된다면 지수 방향보다 수급이 몰리는 종목을 얼마나 좁게 압축하느냐가 수익의 갈림길이 된다.
수급은 코스피에서 개인 +8,187억, 외국인 -3,716억, 기관 -5,385억 순매수이고, 코스닥에서 개인 -2,587억, 외국인 -2,775억, 기관 +5,438억 순매수였습니다. (단위 억원 · 네이버 금융 집계)
유가 급락이 2달간 누적된 인플레이션 불안을 하루 만에 걷어냈다. WTI가 6.47% 빠지며 배럴당 8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자, 물가와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며 S&P500은 2달 만의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에너지 비용 하락이 기업 마진 회복 기대로 즉각 번지며, 에너지·소비·기술 세 섹터가 드물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가장 극적인 반응은 금리 민감도가 가장 높았던 반도체에서 나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55%로 뛰었는데, 물가 기대 완화로 장기금리 압력이 누그러지자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을 가장 크게 받아온 섹터에 숨통이 트인 결과다. 나스닥(+2.59%)이 다우·S&P500을 앞선 것도 같은 논리 — 압축이 컸던 만큼 되돌림도 컸다. 오늘 국내 장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 반도체의 하룻밤 급반등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낙폭 회복으로 이어지는가다. 에너지 순수입국인 한국에 유가 하락은 구조적 우호 재료지만, 이 릴리프 랠리가 추세로 굳으려면 후속 지표와 연준 인사 발언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해 줘야 한다 — 그 확인이 없으면 금리 불안은 재점화된다.
🛢 유가. WTI 75.14달러(-6.47%) · 브렌트유 78.69달러(-6.06%)
오늘 관전 포인트: 나스닥 +2.59%·반도체지수 +6.55%가 의미하는 건 하나다 — AI 수익성 우려에 눌렸던 반도체가 빅테크 실적을 계기로 단숨에 되돌림에 나섰고, 그 훈풍이 오늘 국내 장으로 넘어온다. 어제 외국인이 3,716억을 순매도하는 사이 개인이 8,187억으로 받아냈지만, 이는 '공백을 메운 저점 매수'이지 추세 전환의 신호가 아니다 — 외국인이 미국 반도체 급등에 반응해 복귀하느냐가 오늘 +1.62% 상승의 지속성을 가르는 단 하나의 질문이다. 여기에 새벽 발표될 API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에너지·정유 섹터는 역풍을 맞는다 — 업종 배분까지 점검해둘 하루다.
전일 상한가 12건은 모두 시총 6,000억원 이하 소형주입니다 — RF머트리얼즈(2,694억), 솔트룩스(2,141억), 삼기에너지솔루션즈(829억), 삼기(638억), 랩지노믹스(558억), LK삼양(495억), 크라우드웍스(336억), 아이비젼웍스(327억), 본느(237억), 이스트에이드(204억), 비큐AI(188억), SHD(83억)
52주 최고가 근접: GS -2.9% · 자이에스앤디 -8.8% · 삼영무역 -9.6%
52주 최저가 근접: 씨아이테크 +6.6% · 대교 +9.4% · 기업은행 +11.1%
| 👑 LS | +10.07% |
| 대한광통신 | +10.05% |
| RFHIC | +12.33% |
| 성호전자 | +5.92% |
▷ 코스피 3거래일 연속 급반등이 광통신 섹터에도 고르게 번졌다 — LS·대한광통신·RFHIC·성호전자가 +5.9%~+12.3% 범위에서 일괄 상승한 것은 개별 공시 덕분이 아니라, 지수 반등 에너지가 섹터 전체로 확산되며 비중 확대 수요가 한꺼번에 유입된 결과다. 여기서 핵심은 폭이 아니라 구조 — 대장주 LS가 3일 연속 주도권을 유지하며 방향성을 잡아준 가운데, RFHIC의 +12.33%는 직전 하락에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깊었던 만큼 후행 자금이 쏠린 낙폭과대 되돌림으로 읽힌다. 오늘 확인할 것은 3일 급등 후 차익 실현 물량이 얼마나 두꺼운가 — 수급 공백이 생기면 지수가 버텨도 테마가 먼저 꺾이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 👑 서진시스템 | +11.01% |
| SK이터닉스 | +19.87% |
| 두산퓨얼셀 | +10.21% |
| 비에이치아이 | +16.88% |
| LS머트리얼즈 | +8.09% |
| SFA | +6.57% |
▷ 전력망 테마가 쉬어가는 자리를 SOFC 계열 연료전지가 채웠다 — SK이터닉스와 비에이치아이 두 종목이 쌍끌이했지만, 오른 이유는 서로 달랐다. 비에이치아이(+16.88%)는 방송 미디어 픽업(김충성의 내일장 프리뷰)이 직접 불쏘시개였다. SK이터닉스(+19.87%)는 재료가 아니라 타이밍이었다 — 코스피 3일 +13.7% 반등 국면에서 이미 오른 테마주 대신 '아직 안 오른 낙폭과대'를 찾는 수급이 순서대로 불을 붙인 흐름이었다. 공통점은 하나다: 실적도 정책도 없이 시장 온기만이 재료였다. 그래서 오늘이 분기점이다. 대장주 서진시스템은 사흘 연속 상승으로 차익 매물 부담이 이미 쌓였고, 방송 언급 효과는 통상 당일에 가장 강하다. 모멘텀만으로 오른 테마는 대장주가 밀리는 순간 후발주부터 역순으로 빠지는 게 공식 — 오늘 장 초반 서진시스템의 방향이 SK이터닉스·비에이치아이의 추가 상승 여부를 사실상 결정한다.
| 👑 제이에스링크 | +17.50% |
| 씨어스 | +17.70% |
| 스피어 | +23.14% |
| 루닛 | +7.82% |
▷ 코스피 3일 누적 +13.7% 상승이 낙폭 컸던 성장 테마의 탄성을 불렀다. 의료AI는 이날 특정 재료 없이 '되돌림 탄력의 크기'로만 움직였다 — 지수가 빠질 때 더 많이 내렸던 종목들이 반등 국면에서 더 가파르게 복원되는 고베타 패턴 그대로다. 상승폭의 분포가 이 구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스피어가 +23%대로 상단을 열고, 씨어스·제이에스링크가 나란히 +17%대에 포진한 반면, 섹터 내 펀더멘털 신뢰가 상대적으로 높은 루닛은 +7.82%에 머물렀다. 재료 기반의 선별 매수였다면 이 순서가 역전됐을 것이다 — 낙폭이 깊을수록 반등폭이 컸다는 배열은, 오늘의 수급을 테마 기대감보다 기술적 되돌림 성격으로 읽어야 한다는 근거다. 관전 포인트는 지속성이다. 시장 전체의 3일 급등이 차익 매물 소화 구간에 진입하면, 재료 없이 지수 탄성으로만 올라온 의료AI 테마가 되돌림에 가장 빠르게 노출될 수 있다. 오늘 그 지속성의 답은 제이에스링크 등 대장주의 장중 거래량이 추격 매수인지 단기 차익 실현인지에 달렸다.
※ 대장주 중심 기준: 시가총액 6,000억원 이하 종목은 테마·상한가 표에서 제외합니다. 테마는 전일 등락 상·하위만 선정합니다(고정 목록 아님).
💡 투자경고 지정 (12)
⚡ 투자주의 지정 (29)
※ N일차 = 지정 공시일 기준 경과 거래일(휴장일 제외) · 출처 각 사 공시